재택근무 환경에서는 문서보다 더 많은 정보가 영상으로 전달된다. 필자 역시 팀 프로젝트에서 진행 과정을 설명하거나, 클라이언트에게 기능 시연을 보여줄 때 화면 녹화 프로그램을 자주 활용한다. 단순히 녹화만 되는 도구는 많지만, 실제로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편리성과 품질, 공유 속도를 갖춘 툴은 의외로 드물다. 특히 영상 편집 경험이 없는 사람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까지 포함된 툴이 진짜 재택근무용 도구다. 이 글에서는 OBS Studio, Loom, ScreenPal(구 Screencast-O-Matic) 세 가지 대표 툴을 실제 사용 기준으로 비교하고, 상황별 추천을 제공한다. 어떤 툴이 당신의 업무 흐름을 더 부드럽게 만들 수 있을지 함께 알아보자
OBS Studio: 강력한 기능과 완전 무료, 그러나 진입장벽 존재
OBS Studio는 많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사용하는 오픈소스 화면 녹화 소프트웨어다. 완전히 무료이며, 광고나 워터마크 없이 고화질 녹화가 가능하다. 가장 큰 강점은 복잡한 레이아웃 구성, 다중 화면 캡처, 가상 카메라 기능까지 제공된다는 점이다. 필자는 OBS를 활용해 화면과 웹캠을 동시에 녹화하거나, 특정 창만 지정해서 촬영하는 고급 작업도 문제없이 수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초보자에게는 인터페이스가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장면(Scene), 소스(Source) 개념을 이해하고 각종 설정을 구성해야 하므로 단순 업무 보고용으로는 과한 경우도 있다. 또한 녹화 후 자동 업로드 기능은 없기 때문에, 파일을 따로 편집하거나 공유하려면 Dropbox, Google Drive 등에 수동으로 업로드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OBS는 영상 품질과 제어권을 중요시하는 사용자, 또는 유튜브 강의, 기능 시연 영상처럼 전문적인 영상 콘텐츠 제작이 필요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Loom: 재택근무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업무용 화면 녹화 툴
Loom은 최근 몇 년 사이 재택근무 환경에서 빠르게 입지를 굳힌 툴이다. 필자가 Loom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설치 직후 바로 녹화 가능하고, 촬영이 끝나면 자동으로 링크 생성된다는 점이었다. 별도의 편집이나 저장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영상 공유가 가능해, 팀원들에게 피드백을 줄 때 매우 유용하다.
Loom은 웹캠과 화면을 동시에 녹화할 수 있으며,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과 데스크톱 앱 버전 모두 제공된다. 특히 업무 협업 기능이 강조되어, 팀 단위로 폴더를 나누고 영상에 댓글을 남기거나, 특정 구간에 타임라인 노트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단점도 있다. 무료 버전에서는 최대 5분 또는 25개의 영상 저장 제한이 있으며, 고화질 녹화 및 팀 관리 기능은 유료 요금제에서만 제공된다. 또한 인터넷 연결 상태가 불안정한 환경에서는 영상 업로드 속도가 느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oom은 비개발자, 비디자이너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쉬운 UI, 자동 링크 공유, 팀 협업 기능 덕분에 일상 업무 보고, 피드백 전달, 교육 영상 제작에 매우 적합하다.
creenPal(구 Screencast-O-Matic): 가볍고 빠른 녹화, 오프라인 저장 강점
ScreenPal은 국내에서는 덜 알려졌지만,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교육 및 기업 환경에서 많이 사용된 툴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설치 용량이 가볍고, 저사양 컴퓨터에서도 안정적으로 실행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필자는 과거 사양이 낮은 업무용 노트북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
특징적으로, ScreenPal은 브라우저 기반 녹화와 데스크톱 앱을 모두 지원하며, 화면 녹화와 웹캠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다. 특히 오프라인 저장 기능이 강력해, 클라우드가 불안정하거나 내부망 환경에서도 녹화 작업이 가능하다. 무료 버전에서도 로컬에 파일을 저장하고 외부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이 중요한 환경에서 선호된다.
그러나 인터페이스는 다소 구식이며, 자동 링크 생성이나 팀 협업 기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편집 기능도 기본적으로는 제한적이며, 자막이나 트랜지션을 추가하려면 유료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ScreenPal은 가볍고 빠르게 화면만 녹화하고 싶은 사용자나, 보안상 클라우드 업로드가 불가능한 기업/교육 환경에 잘 맞는다.
사용자 목적에 맞는 녹화 툴 조합이 효율을 만든다
화면 녹화 툴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무료냐 유료냐, 고화질이냐 저화질이냐보다 어떤 업무를 누구와 협업하는가가 핵심 기준이 되어야 한다. 필자는 현재도 OBS와 Loom을 병행 사용하고 있으며, 클라이언트 시연 영상이나 기능 강의는 OBS로 제작하고, 팀 내부 피드백이나 가벼운 업무 공유는 Loom으로 처리하고 있다.
만약 처음 화면 녹화를 시작하려는 사용자라면 Loom의 무료 버전으로 시작해도 충분하며, 좀 더 복잡한 녹화가 필요해지면 OBS를 익혀보는 것을 추천한다. 반면 영상 공유 없이 로컬에서만 저장해야 하거나, 사내 보안 정책상 클라우드 사용이 어렵다면 ScreenPal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녹화 툴 하나만 잘 선택해도 회의 시간은 줄고, 문서로 설명하던 긴 내용이 1분짜리 영상으로 정리되면서 업무 효율이 눈에 띄게 향상된다. 재택근무의 질은 결국 정보 전달 방식의 효율성에서 결정된다. 화면 녹화는 그 중심에 있다.
'재택&디지털 노마드 형태 근무 최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중력 극대화를 위한 뽀모도로 타이머 앱 추천 TOP 5 (2) | 2025.06.29 |
---|---|
업무 피드백 툴 Slack, Loom, Marker.io 실무 활용 가이드 (1) | 2025.06.29 |
2025년 재택근무 자동화를 위한 AI 업무 도구 실전 활용 전략 가이드 (0) | 2025.06.29 |
2025년 최신! Google Workspace로 팀 생산성 2배 높이는 실전 활용법 (0) | 2025.06.29 |
재택근무자를 위한 디지털 공간 분리 전략! 일과 삶의 경계 다시 만들기 (1) | 2025.06.29 |